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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삶

  • 3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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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내가 구하리니 곧 내가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 성전에서 그를 경배하는 그것이라”(시 27:4).

 

다윗의 이 고백은 분주한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멈추게 합니다. 많은 것을 바라고 구하며 살아가지만, 그의 마음은 오직 한 가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 거하며, 그분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삶. 그 단순하고도 깊은 소원이 오늘 우리의 마음에도 잔잔히 스며듭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멀리 있는 분처럼 느끼며 살아갑니다. 더 열심히 해야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더 거룩해져야 가까이 갈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친히 성전이 되시고,

성령을 우리 안에 보내주심으로 그 거리를 허무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집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곳이 아니라, 이미 우리가 머물고 있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문득 깨닫게 됩니다. 분주한 일상 한가운데서도, 사람들 사이에 섞여 살아가는 평범한 순간 

속에서도, 주님은 조용히 우리 안에 머물러 계셨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그분은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의 마음 곁을 지키고 계십니다.

 

아침의 흐릿한 정신으로 드리는 짧은 기도 하나, 바쁜 중에 스쳐 지나가듯 붙드는 말씀 한 구절, 지친 

밤에 겨우 내어드리는 작은 감사. 어쩌면 너무 작고 부족하게 느껴지는 이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니, 이미 그 안에 있었음을 비로소 알아갑니다.

 

그때 비로소 다윗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됩니다. 주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본다는 것은 특별한 

순간에만 주어지는 경험이 아니라, 그분이 내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알아차림은, 설명하기 어려운 평안과 잔잔한 기쁨으로 우리 마음을 채워 갑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이 한 가지 사실이 오늘 우리의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하루를 지나고 있든지,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의 집 안에 있습니다.

오늘도 그 임재 안에 조용히 머물며, 말없이 우리를 감싸시는 주님의 아름다움을 깊이 바라보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내 삶의 가장 바쁜 순간에도 “나는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2. 평생에 한 가지 소원으로, 주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시간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지킬 것인가?

 


오늘의 성경 읽기는 시편 22-27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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