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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위기 앞에서
에스라 8장 21–23절에는 짧지만 깊은 믿음의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에스라는 “하나님을 의지합니다”라고 고백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위험한 여정을 앞두자, 현실적인 두려움이 찾아옵니다. 군대를 요청하면 훨씬 안전했겠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대신 멈춰 서서 금식하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어쩌면 이 장면이 우리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나는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건강, 재정, 자녀 문제 앞에서기도만으로 버티기에는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러 방법을 함께 찾게 됩니다.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닙니다. 다만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한 가지를 조용히 묻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먼저 찾고 있습니까?” 완벽한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중에도 하나님께 시선을 두는 마음을 찾으십니다. 그래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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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가는 길에서 거룩함을 선택하는 용기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리라. 우리도 너희 하나님을 구하는 자니…”(에스라 4:2) 처음 들으면 나쁘지 않은 제안처럼 보입니다. 함께하면 더 빠르고 수월하게 일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갈등 없이 서로 좋게 가는 길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에스라 시대의 백성들은 이 제안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홀로 건축하리라. 왜 였을까요?그들은 알고 있었습니다. 거룩함이 무너지면 성전은 더 이상 성전이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을 향한 순수함이 흐려지면, 어떤 외형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 선택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공사는 오랜 시간 중단되었고, 방해와 모함이 계속되었습니다. 타협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끝까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다시 일어나 성전은 완공됩니다(6:15). 만약 그들이 타협했다면 성전은 더 빨리 지어졌을지 모르지만, 하나님만을 예배하는 거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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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눈물이 함께한 성전의 기초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먼저 제단을 쌓고 예배를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포로 귀환 2년째 둘째 달, 드디어 성전의 기초를 놓는 날이 이르렀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다윗 왕 때의 규례를 따라 제금과 수금과 나팔을 울리며 찬양했습니다.“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도다!” 그날 예루살렘은 큰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젊은 세대는 기쁨에 넘쳐 소리 높여 찬양했습니다. 오랜 포로 생활을 마치고 다시 하나님의 집을 세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솔로몬 성전을 직접 보았던 나이 든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 기초를 바라보며 크게 통곡했습니다. 지금 놓인 기초는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화려하고 웅장했던 솔로몬 성전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영광을 기억하는 그들의 마음에는 감사와 함께 깊은 아쉬움과 상처가 함께 자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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