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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자리

  • 9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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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이 본 환상은 이미 바벨론 포로로 잡혀 온 백성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들은 조국이 무너지고 자신들이 포로가 된 이유와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의 영적 상태를 전혀 알지 못한 채, 단순히 정치적 패배나 운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성전 안의 가증한 우상숭배를 낱낱이 드러내셨고, 나라가 기울고 포로가 잡혀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우상을 섬기는 실체와, 그 죄가 예배의 타락을 넘어 피 흘림과 성읍의 불의로 이어졌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어 여호와의 영광은 성전 문지방에서 동문으로, 마침내 성읍 동쪽으로 단계적으로 떠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죄 때문에 무력하게 떠나신 것이 아니라, 끝까지 회개를 거부한 백성을 향해 임재의 복과 보호를 거두시는 거룩한 심판의 표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왜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는가”를 묻기보다, 우리의 예배와 삶 가운데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고 사랑하며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또한 개인의 욕심뿐 아니라 이웃을 외면하고 불의에 무감각한 삶도 함께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환상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포로 된 백성에게 새 마음과 새 영을 약속하셨고, 마침내 당신의 영광이 다시 거할 소망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움에만 머물지 말고, 우상을 내려놓고 회개하며 우리 가운데 다시 거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뜻보다 더 의지하고 붙드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내 예배, 관계, 시간 사용, 재정의 결정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는가?

 

2.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는 심판의 경고 앞에서, 나는 두려움에만 머무는가, 아니면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시며 다시 거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돌이키고 있는가?

 

오늘의 성경 읽기는 에스겔 9-10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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