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상징으로 깨우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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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이 이미 공격을 받고 왕과 지도자들, 에스겔까지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갔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듣기를 거부한 백성을 깨우시기 위해 하나님은 에스겔의 몸 전체를
메시지로 사용하셨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두루마리를 먹었습니다. 입에는 달았지만 그 안에는 심판의 말씀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는 390일과 40일 동안 옆으로 누워 죄를 담당했고, 제한된 음식으로 기근의 고통을
보여 주었습니다. 또 머리와 수염을 깎아 불태우고, 칼로 치고, 바람에 흩는 행동으로 예루살렘의
심판을 눈에 보이도록 선포했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처럼 강렬한 방식으로 말씀하셨을까요? 백성의 마음이 너무 완고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들어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고, 경고를 받아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이 눈으로 보고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도록 깨우고자 하셨습니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큰 어려움을 지나며 “이제는 달라져야지” 다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익숙한 죄와 고집으로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 고난 자체가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마음을 열 때 변화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과 삶의 여러 상황을 통해 우리를 부르십니다. 막힌 길, 반복되는 문제, 관계의
아픔을 통해 시선을 돌이키게 하십니다. 이는 우리를 무너뜨리려는 뜻이 아니라, 죄에서 돌이켜
살게 하시려는 사랑의 부르심입니다.
혹시 내 마음도 말씀 앞에 굳어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신호를 단순한 우연이나
불편한 일로만 여기며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도 말씀 앞에 조용히 자신을 비추어 봅니다.
그리고 겸손히 기도합니다.
주님, 제 안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하소서.
말씀하실 때 듣게 하시고, 깨우실 때 돌이키게 하소서.
어떤 방법으로든 저를 주님께로 이끌어 주소서.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말씀을 들으면서도 익숙한 고집과 죄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께서 최근의 상황과 관계, 어려움 속에서 나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어떻게 순종으로 응답하겠습니까?
오늘의 성경 읽기는 에스겔 3-5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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