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되면 조상 덕, 안되면 조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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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포로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조상 탓이다. 그들이 잘못해서
우리가 고생한다." 그 말에는 상처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에는 책임에서 빠져나가려는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우리도 비슷합니다. 일이 잘되면 조상 덕, 안되면 조상 탓. 집안과 환경이
분명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내 삶의 최종 설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에스겔 18장에서 하나님은 그 생각을 분명히 거두십니다.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다고 아들의
이가 시는 것이 아닙니다. 조상이 실패했어도, 각 사람은 자기가 행한 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남의
죄가 나를 대신해 죽이지 않고, 남의 의가 나를 대신해 살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문의
그림자 속에 묶어 두지 않으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응답하는 사람으로 대하십니다.
묵상의 중심은 18장 30절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할지라
너희는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하나님은 먼저 판단을 말씀하시고, 바로
이어서 살 길을 열어 주십니다. 심판은 끝장이 아니라 초청입니다. 조상의 잘못을 반복할 수도 있고, 그 길에서 떠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이 오늘 내 손에 있습니다.
우리 인생을 더 이상 조상 이야기로만 설명하지 마십시오. 물려받은 아픔은 정직히 인정하되, 그
아픔을 핑계 삼아 머무르지는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길을 보고 계십니다. 행한 대로 물으시되,
돌이키는 자를 살리십니다.
모든 죄에서 떠나십시오. 그 회개가 고난의 한가운데서도 생명이 됩니다. 여기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복음은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는 길을 여셨습니다. 우리의 돌이킴은 작은 방향전환일 뿐이지만,
성령의 바람이 우리의 등을 밀어주며 새 삶을 살아갈 힘을 주십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지금 내 삶에서 "조상 탓, 환경 탓"으로 설명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이야기 속에
상처가 있는지, 아니면 책임을 피하려는 마음이 있는지 솔직히 나누어 보세요. 오늘 내가 "행한 대로" 응답해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요?
2. 에스겔 18장 30절은 심판을 말하면서도 곧바로 "돌이켜 회개하고 모든 죄에서 떠날지어다"
라고 살 길을 열어 줍니다. 이번 주에 내가 실제로 "떠나기로" 결심해야 할 죄나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 선택을 오늘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성경 읽기는 에스겔 17-18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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