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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서 그랬구나!

  • 11 minute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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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에 이미 포로로 와 있던 사람들은 마음속에 깊은 질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왜 우리 민족만 이렇게까지 멸망하고 고통을 당해야 하나? 하나님이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하나님이 불공평하신 것 같다는 원망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하나님은 먼저 재앙의 규모를 분명히 하십니다. 전쟁과 기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이 

한꺼번에 임하면, 노아나 다니엘, 욥 같은 의인이 그 땅에 있어도 자기 목숨만 건질 뿐이고, 자녀도 건질수 없다. 개인의 의로움으로는 공동체를 살릴 수 없을 만큼 심판이 철저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극심한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옵니다.이미 와 

있던 포로들이 그들의 실제 삶, 우상 숭배하는 모습과 죄악의 실체를 직접 보게 됩니다.그때 비로소 “아, 이래서 하나님이 예루살렘에 이런 재앙을 내리신 거구나. 이유 없이 하신 게 아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됩니다.

 

위로의 핵심은 살아남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죄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로웠다”고 인정할 때 찾아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당하는 포로의 고통도 무작정 내린 재앙이 아니라,

민족 전체가 저지른 죄에 대한 정당한 결과였음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왜 우리만?”이라는 원망이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는 고백으로 바뀌는 장면입니다. 우리 삶에서도 비슷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 앞에서 “왜?”라고 묻다가, 나중에 숨겨져 있던 원인과 

실체를 보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조금씩 신뢰하게 되는 경험,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 깨달음은 단번에 오지 않습니다. 긴 침묵과 낙심을 지나 눈이 열릴 때 찾아옵니다. 그 순간 원망과 

억울함이 내려놓아지고, 그 자리에 고요한 위로가 자리 잡습니다.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고백은 

단순한 납득이 아니라, 우리를 붙들고 계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하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묵상 질문

1. 지금 내가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라고 원망하거나 의문을 품는 상황은 무엇인가?


2.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인정할 때, 내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는가?

 

오늘의 성경 읽기는 에스겔 13-14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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