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잊어버리는 주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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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40년은 단순한 이동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가르치셨습니다.
“너희는 나 없이는 살 수 없다. 나를 의지해야 산다.
”배고픔에 불평할 때 만나를 주시고,
목말라 죽을 지경에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원수 앞에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지켜주시며
그분은 매일, 매 순간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다”라고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들의 마음을 시험하셨습니다.
말씀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불순종할 것인가.
가나안 땅이 보이는 곳에 선 모세는 백성에게 간곡히,
거의 애원하듯 말합니다.
“너희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이 재물을 다 얻었다’ 하지 말라”(신 8:17)
“내가 의로워서, 내가 착해서
이 좋은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생각하지 말라”(신 9:4~5)
그 땅은 이스라엘의 공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맺으신 그 약속,
그리고 가나안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차서
그들을 쫓아내신 하나님의 공의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단지 선택받은 은혜의 도구였을 뿐입니다.
오늘 우리도 똑같은 위험 속에 있습니다.
사업이 잘 풀리고 통장에 돈이 쌓이고,
자녀가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오래 앓던 병이 낫고, 주변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면
우리는 슬며시 이렇게 속삭입니다.
“내가 열심히 해서…
내가 기도 열심히 해서…
내 믿음이 좋고 헌신이 깊어서…”
그 순간 교만의 씨앗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것입니다.
숨 쉬는 오늘, 깨어 있는 이 순간, 내일의 소망까지
모든 것이, 전부가 하나님의 끝없는 신실하심과 은혜입니다.
그 사실을 깨닫고 이렇게 고백할 때
우리의 마음은 교만의 감옥에서 풀려나
진정한 감사의 예배로 나아갑니다.
“주님 제 안에 있는 모든 좋은 것, 모든 열매, 모든 축복이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저를 붙들어 주시고, 저를 낮추시고,
저를 다시 일으켜 주시는 그 은혜에
평생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이 겸손한 고백이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시는
가장 넓은 통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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