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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8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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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왜 귀신과 병 고침을 받은 이들에게 “입을 다물라”고 명령하셨을까요. 마가복음 1장을 읽다 보면 그 침묵의 명령이 반복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귀신은 예수님의 정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이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고백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병 환자에게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은 단순히 자신의 정체를 숨기신 것이 아닙니다. 당시 사람들은 메시아를 로마의 압제를 물리치고 나라를 회복시킬 강력한 왕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기적을 보고 “이분이 메시아시다”라고 선포된다면, 그 이미지가 고정될 위험이 컸습니다. 능력과 성공, 해방의 표상으로만 남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 오해를 막으셨습니다.

 

정체성의 완전한 계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과한 뒤에야 뒤에야 가능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 우리는 종종 예수님을 기적을 베푸시는 분, 병을 고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 성공과 축복을 주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앎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을 빼놓고, 다른 것으로만 주님을 알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고난을 통과하시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라고 부르시며, 그 길을 먼저 걸어가신 분으로 우리는 예수님을 알고 있습니까.

 

마가복음의 침묵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능력과 축복만으로 주님을 알면, 우리는 여전히 십자가 이전의 오해 속에 머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앎은 기적의 현장에서가 아니라,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함께 바라보는 자리에서 열립니다.

 

오늘 나는 예수님의 무엇을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 시선은 십자가를 지나고 있습니까.

오늘의 성경 읽기는 마가복음 1-2장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예수님을 주로 어떤 모습으로 알고 있습니까? 기적을 행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인가요, 아니면 고난을 통과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분인가요?


2.  내가 예수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십자가의 길을 빼고 있다면 무엇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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