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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머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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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를 향한 주님의 걸음은 누구의 강요도 아닌, 사랑의 선택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8장에서 예수님은 기드론 시내를 건너 조용히 동산에 서 계셨습니다.

유다와 병사들이 다가올 때, 주님은 평온한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니라.”

 

그 한마디에 무리들이 물러나 땅에 엎드러졌지만,

주님은 제자들을 지키시며 스스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이다”(요 18:9)그 말씀을 이루기 위해,

주님은 사랑으로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가 칼을 들었을 때, 주님은 부드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을 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주님은 고난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그 길 끝에 십자가가 있음을 아셨음에도 사랑으로 순종하셨습니다.

 

빌라도 앞에서도 주님은 한 치의 두려움 없이 진리를 증언하셨습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듣느니라.”

그분은 세상의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영원의 왕으로서 우리를 위한 사랑의 길을

끝까지 걸으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주님의 사랑은 마침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채찍과 가시관,

조롱과 침묵 속에서도 주님은 사랑으로 모든 고통을 감내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숨결 속에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요 19:30)

 

그 말씀은 패배의 한숨이 아니라, 구원의 역사가 완성되었음을 알리는 승리의 외침이었습니다.

주님은 단 한 영혼도 잃지 않으시기 위해, 자신을 끝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주님의 발걸음 하나하나에는 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이 스며 있습니다.

십자가는 그 사랑의 완전한 증거입니다.


오늘, 그 사랑 앞에 조용히 머물러 보십시오.

십자가 아래에서 오래, 아주 오래 머물며 주님의 사랑을

바라보십시오.

그곳에서 우리의 마음은 다시금 사랑으로 깨어납니다.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주님의 십자가의 길이 ‘강요된 고난’이 아니라 ‘사랑의 선택’이었음을 마음 깊이 믿고 있습니까?



2.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는 말씀처럼, 나는 지금 주님이 허락하신

 ‘내 잔’을 어떤 마음으로 받고 있습니까?



3. 십자가 아래 오래 머문다면, 내 안의 어떤 부분이 새롭게 깨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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