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오신 사랑, 다시 하늘로 가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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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5장에서 8장까지 천천히 읽다 보면, 예수님의 말씀이 마음을 따뜻하고도 깊이 울립니다.
그분은 조용한 음성으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나는 위에서 왔다. 그리고 다시 가리라.”
5장에서는 병든 이를 일으키시며, 아버지로부터 받은 생명의 권위를 온유하게 드러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늘의 선물이셨습니다.
6장에 들어서면서 그 사랑이 더욱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요 6:51)라고 다섯 번이나 반복하시는 그 음성 속에, 우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어서 “인자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하려느냐”(요 6:62) 하시며, 내려오심이 결국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부드럽게 예고하십니다.
7장은 조금 서글픈 전환입니다. “내가 잠시 너희와 함께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리니”(요 7:33). “내 시간이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요 7:30)이라는 말씀 속에, 십자가의 때를 기다리시는 그분의 마음이 조용히 다가옵니다.
그리고 8장에서 모든 것이 아름답게 절정에 이릅니다.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요 8:23). “너희가 인자를 든 후에야 내가 그인 줄을 알게 될 것이요”(요 8:28).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 8:58) 하신 그 고백은, 영원 전부터 우리를 사랑하셨던 하나님의 아들의 따뜻한 선언입니다.
요한복음 5-8 장을 관통하는 것은 내려오심의 사랑과 올라가심의 사랑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영광을 내려놓으시고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목마르고 배고픈 삶을 나누시며, 마침내 십자가에서 우리를 끌어안으시듯 들리셨습니다. 그 들리심은 죽음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끝없는 사랑의 포옹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로 돌아가심으로 구원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그분은 우리에게 조용히 물으십니다. “아래에 머무르겠느냐, 아니면 위로부터 오신 나를 따르겠느냐?”그분을 믿는 순간, 우리는 영원한 생수를 마시고 하늘의 떡을 먹게 됩니다. 그리고 언젠가 그분이 가신 그 아름다운 집으로, 우리도 부드럽게 인도받게 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사랑을 오늘도 가슴에 품고, 조용히 그분을 바라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묵상을 위한 추가질문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라고 여러 번 반복하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말씀이 오늘 나의 영적 목마름과 배고픔에 어떻게 다가오나요?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요 8:23)라는 말씀을 들을 때,
나 자신은 지금 ‘아래’의 가치관과 생각에 더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위로부터’ 오신 예수님을 더 따르고 있는지 솔직히 돌아보세요.
예수님께서 반복적으로 “내가 가리라”,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리니”라고 말씀하신 것을 통해,
십자가를 향한 그분의 마음이 어떤 것이었을지 상상해 보세요. 그 사랑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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