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목자와 부활의 생명
- 3 minutes ago
- 2 min read
예수님은 사역하시는 동안 여러 장면을 통해 자신이 걸어가실 십자가의 길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그 길은 고난의 길이었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깊이 드러난 길이었습니다.
요한복음 9장에서 예수님은 나면서부터 맹인 된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시며, 자신이 “세상의 빛”이심을 밝히십니다. 어둠 속에서 눈을 뜨게 하신 그 일은 단지 한 사람의 시력을 회복시킨 사건이 아니라, 죄와 절망에 갇힌 인생을 새 생명으로 이끄시는 구원의 표징이었습니다.
이어서 10장에서는 예수님의 마음이 더욱 깊이 드러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느니라”(요 10:11). 예수님은 사랑을 말로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아시며, 잃은 양을 끝까지 찾아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신 참된 목자이십니다.
11장에서는 나사로의 무덤 앞에 서서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요 11:25). 주님의 눈물에는 인간의 연약함을 향한 깊은 공감과, 죽음을 깨뜨리는 부활의 능력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신 그 사랑은 역설 같지만, 바로 그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12장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예수님의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패배가 아니라 풍성한 생명의 결실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시고, 그 길에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선한 목자는 잃은 양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고, 부활의 생명으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 사랑 앞에 머물러 묵상합니다. 세상의 빛이시며 선한 목자, 부활의 생명이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의 두려움은 평안으로 바뀌고, 메마른 삶은 다시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자에게,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생명이 오늘도 새 희망으로 피어납니다.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
1.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는 말씀은 내 인생의 어떤 어둠을 비추고 계신가요?
2.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눈물 흘리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성품으로 느껴지시나요?
3. 예수님은 십자가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지금 어떤 ‘십자가의 길’을 외면하거나 두려워하고 있지 않나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