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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에 아깝지 않습니다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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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장에는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한 여인이 순전한 나드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쏟아붓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 년 치 품삯에 해당하는 값진 향유를 아낌없이 드리자, 어떤 이들은 이를 “낭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고 하시며, 온 천하에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일도 기억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내어주는 것은 아깝지 않습니다. 그것은 물질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쁨, 마음을 나누는 교제, 곁에 머물고 싶은 바람도 사랑의 표현입니다. 여인이 깨뜨린 옥합 역시 단순히 값비싼 물건을 드린 행위가 아니라, 예수님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한 헌신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사랑은 억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베풀어 주신 은혜를 깊이 깨닫고 감사할 때,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주님께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될수록, 우리가 가진 것을 내어드리는 기쁨도 커집니다.

 

우리의 사랑과 감사의 고백은 일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을까요? 하루 중 시간을 내어 말씀과 기도 가운데 주님 앞에 머무는 일일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형제자매와 함께 예배하고 삶을 나누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눈에 띄는 봉사나 특별한 역할이 없더라도, 주님을 그리워하며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은 소중합니다. 그 마음이 찬양이 되고, “오늘도 주님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이어집니다.

 

나는 주님께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은혜에 감사하여 주님 곁에 머물기를 기뻐한 사람이고 싶습니다. 부족하지만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작은 일로라도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완벽한 헌신을 내세우기보다, 연약함 속에서도 한결같이 주님을 향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의 사랑과 감사가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함께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고, 가까이 머무는 일이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평범한 하루속에 주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언제 주님께 드리는 시간이나 마음이 아깝게 느껴지나요? 그때 내 마음을 붙잡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주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의무가 아닌 기쁨이 되려면, 내 일상에서 무엇을 돌아보고 바꾸어야 할까요?

 

오늘의 성경 읽기는 마가복음 13-14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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