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훈계, 지쳐 있는 부모의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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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잠 13:24).
이 말씀은 부모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자녀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기에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부모는 훈육의 방법만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는 달라졌고, 사춘기 자녀의
마음은 더 복잡해졌으며, 부모 자신도 이미 지치고 힘든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잠언은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를 대비하며, 훈계를 받는 삶이 생명의 길이라고 가르칩니다.
훈계는 미움이 아니라 사랑의 표현입니다. 자녀가 잘못된 길로 갈 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방치일 수 있습니다. 진짜 사랑은 때로 불편한 말을 통해서라도 바른 길로 돌이키게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부모에게 예전 방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디지털 세대인 자녀들은 말
한마디에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힘으로 누르는 훈육이 아니라,
관계를 잃지 않으면서도 기준을 세우는 지혜입니다.
감정적으로 몰아붙이기보다 경청하고, 화내기보다 설명하며, 순간의 분노보다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베소서 6장 4절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합니다.
훈계는 벌이 아니라 훈련입니다. 당장은 아프고 불편하지만, 결국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합니다.
자녀를 부모의 뜻 아래 묶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훈계를 받을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부모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부모가 되는
것은 가능합니다. 지친 자리에서 다시 하나님께 기대는 부모의 사랑과 인내가
자녀의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사랑으로 훈계하시고, 우리도 그 사랑을 따라 자녀를 세워 갑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자녀를 훈계하는 순간, 나는 사랑을 전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 화를 전하고 있는가?
오늘의 성경 읽기는 잠언 10-14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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