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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준비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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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구름을 일으키시고 땅에 비를 내리시며 

산 위에 풀이 자라게 하시고, 짐승과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시편 147편)

주님은 이미 구름을 모으시고, 은혜의 비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 비는 아무에게나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주님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조용히 스며듭니다.

 

야곱의 삶을 떠올려 봅니다. 그는 평생 자신의 힘과 꾀로 앞서가려 했던 사람이었습니다.그러나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한 그 밤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의 다리는 상하게 

되었고, 예전처럼 빠르게 달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도망치거나 앞서갈 수 없었습니다.

 

비로소 하나님만 붙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약해진 그 순간에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말의 힘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며, 사람의 다리도 반기지 아니하시고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기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강함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세상이 자랑하는 힘과 속도, 능력은 주님의 

기쁨의 기준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은,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 그리고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끝까지 바라보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 약해진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헛된 상처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깊이, 더 온전히 주님께로 이끄시는 손길일지 모릅니다.

우리의 힘을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볼 때, 이미 준비되어 있던 은혜의 비가 우리의 삶 위에 조용히, 그

러나 풍성하게 내릴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지금 내 삶에서 내가 여전히 붙잡고 있는 ‘나의 힘’과 ‘나의 방식’은 무엇이며, 그것을 하나님께 내려놓으라는 부르심은 어디에서 느껴지고 있는가?

 

 

오늘의 성경읽기는 시편 145-150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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