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문을 두드리는 이유
누가복음 11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십니다. 주기도문의 모범을 보여 주신 뒤, 한 비유를 드십니다. 한밤중에 친구가 찾아와 떡을 빌리는데, 이미 문을 닫고 아이들과 잠자리에 든 사람이 귀찮아서 거절하지만, 끈질기게 요구하자 결국 일어나 줍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이어서 핵심 말씀이 나옵니다.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현재 명령형으로, 계속 구하라, 계속 찾으라, 계속 두드리라는 뜻입니다. 한 번의 기도로 끝나지 않고, 응답이 있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지속적인 기도를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하나님을 귀찮케 만들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곧이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비유로 드십니다. 악한 아버지라도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주거나 알을 달라는데 전갈을 주지 않음 같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선한 아버지로서 기꺼이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수많은 문을 두드립니다. 건강, 자녀, 직장, 관계의 문제 앞에서 기도가 길어질 때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생각을 정면으로 깨뜨리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유익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구한 것이 아니라 더 깊은 것, 곧 성령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포기하지 않는 신뢰입니다. 아버지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구하고, 그분이 이미 우리를 찾고 계심을 기억하며 찾으며, 문이 열릴 것이라는 약속을 붙잡고, 꾸준히 아버지의 문 앞에 있으면, 그 문은 결국 열릴 것입니다. 오늘도 구두찾기 하고 계시죠?
묵상을 위한 질문
1. 요즘 내 기도 중 응답이 더디거나 보이지 않아 낙심하거나 포기한 기도 제목이 있는가?
2. 하나님을 마지못해 들어 주시는 분’이 아니라 선한 아버지로 신뢰하며 기도할 때, 내가 구하는 것 외에 성령께서 더 깊이 주시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늘의 성경 읽기는 누가복음 10-11장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