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말씀의 권세, 지혜와 사랑

11 minutes ago
2 min read

누가복음 7장의 백부장 이야기는 단순한 치유의 기적을 넘어, 예수님의 말씀에 담긴 권세와 그 말씀에 응답하는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자신의 종이 병들어 죽게 되자, 백부장은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자기 집에 가까이 오셨을 때, 다시 사람을 보내 이렇게 아뢰었습니다.

“주님, 수고롭게 오시지 마옵소서. 말씀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종이 낫겠나이다.”

 

백부장은 자신도 누군가의 권위 아래에 있으며, 자기 아래에도 군사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가라고 하면 가고, 오라고 하면 오며, 무엇을 하라고 하면 그대로 행했습니다. 그는 권세 있는 말이 실제로 사람을 움직인다는 것을 날마다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 직접 오시지 않아도, 말씀만으로 종을 고치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도 말씀을 읽고 들을 때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말씀을 단지 알아야 할 정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나의 생각과 마음, 삶의 방향을 바꾸는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있습니까? 말씀의 권세를 믿는다는 것은 그 말씀 앞에 나를 내어 드리고, 순종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권세에 지혜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 힘에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수님의 권세에는 지혜가 있었고, 그 지혜에는 사랑이 담겨 있었습니다. 귀신을 쫓아내실 때도, 병든 사람을 고치실 때도, 예수님은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데 머물지 않으셨습니다. 그 권세는 고통받는 사람을 살리고 회복시키는 데 쓰였습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권세와 지혜를 가졌느냐만이 아닙니다. 그것을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사용하느냐입니다. 권세와 지혜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삼으면 누군가를 해칠 수 있습니다. 지혜 없는 권세는 폭력이 되기 쉽고, 사랑 없는 지혜는 자기 이익을 위한 수단이 되기 쉽습니다.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더 큰 힘만이 아니라, 그 힘을 바르게 사용할 지혜와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랑입니다.

 

백부장의 고백은 오늘 우리에게도 질문을 던집니다.

  1. 나는 정말 주님의 말씀에 권세가 있음을 믿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말씀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2. 내게 주신 작은 권세와 지혜를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까? 나를 높이기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주님을 높이고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입니까?



오늘의 성경 읽기는 누가복음 6-7장입니다.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