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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시험, 우리의 시험

11 minute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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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직후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들어가셨습니다. 사십 일 금식 끝에 배고프신 그 순간, 시험자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이 돌들로 떡이 되게 하라.”

 

사탄이 건드린 것은 배고픔 자체가 아닙니다. 떡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그 필요를 채우는 길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때입니다. 예수님은 신명기 말씀을 인용하시며 답하셨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필요는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지만, 그 자리를 탐욕으로 채울 때 문제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공과 안정과 인정이라는 떡을 향해 달려갑니다. 채워질수록 허기는 커지고, 그 허기를 달래려 더 많은 것을 찾습니다.

 

이어 사탄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뛰어내리라”고 했습니다. 성경 말씀까지 인용하면서 자기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을 건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멋지게 증명해 보이라는 유혹이었습니다. 우리는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고 인정받아야 하며 영향력을 가져야 하는 시대에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능력을 과시하지 않으셨습니다. 정체성은 이미 받은 것입니다. 세례 때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라는 선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탄 앞에서도, 사람들 앞에서도 재확인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세 번째 시험은 가장 은밀합니다. 마귀가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주며 말했습니다.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십자가 없는 지름길, 고난 없는 왕권의 제안이었습니다. 더 빨리, 더 쉽게, 더 크게 얻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정확히 터치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단호히 거절하셨습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이 세 가지 시험은 예수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매일 우리 앞에 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주님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지금 내 삶에서 느끼는 결핍과 배고픔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그것을 채우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2. 내가 가진 능력이나 영향력을 나를 드러내기 위해 쓰고 있습니까, 아니면 섬기기 위해 쓰고 있습니까?


3. 십자가 없이, 고난 없이 더 빨리 얻고자 하는 마음이 내 안에 자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의 성경 읽기는 누가복음 4-5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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