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과 나의 마음이 부딪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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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과 내 마음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순간을 만납니다.
하나님, 이것이 정말 주님의 뜻입니까? 제 마음은 아직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왜 꼭 이 길이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한데, 우리의 마음은 두렵고 복잡할 때가 있습니다. 내려놓으라는 말씀 앞에서는 더 꼭 붙잡고 싶고, 기다리라는 말씀 앞에서는 조급해집니다. 용서하라는 말씀 앞에서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우리를 붙듭니다.
유다 백성도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나라를 포기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심판 가운데서도 백성을 살리시고 장차 회복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의 마음에는 그 말씀이 너무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항복은 패배처럼 보였고, 자존심을 내려놓는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두려움과 분노, 억울함이 그들의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를 가두고, 깊은 진흙 구덩이에 던져 넣기까지 했습니다.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돌아봅니다. 혹시 나도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감정과 판단을 더 붙들고 있지는 않은지? 주님께서 멈추라 하시는데 불안해서 계속 달리고, 내려놓으라 하시는데 잃을까 두려워 움켜쥐고, 화해하라 하시는데 상처를 놓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예루살렘은 마침내 함락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거절한 결과는 참으로 아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붙들고 충성했던 예레미야를 잊지 않으셨고, 예레미야를 구해 준 에벳멜렉에게도 보호와 구원의 약속을 주셨습니다. 심판의 어두운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을 기억하시고, 작은 믿음의 순종을 귀히 여기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순종하는 강한 마음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해되지 않아도, 마음이 따라가지 못해도, 다시 말씀 앞에 서는 마음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뜻과 내 마음이 부딪히는 자리에 서 있다면, 혼자 답을 만들어 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조용히 주님 앞에 나아가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 저는 아직 두렵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보다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싶습니다.
제게 순종할 용기를 주소서.”
묵상을 위한 질문
1. 지금 내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보다 무엇을 더 붙들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이해되지 않고 두려운 상황 속에서도, 오늘 내가 말씀을 따라 내디딜 수 있는 작은 순종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성경 읽기는 예레미야 37-39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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