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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망과 신뢰 사이, 예레미야처럼

  •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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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시대의 유다는 멸망의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에 항복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니 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예레미야만 홀로 임박한 심판을 선포했습니다. 사람들은 익숙한 삶과 안일한 믿음을 지키고 싶었기에, 불편한 진실을 외면했습니다. 그 결과 예레미야는 조롱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고백합니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렘20:9)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할 수 없는, 소명에 붙잡힌 자의 고통이 생생하게 드러납니다.

 

우리도 때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서 “왜 이런 길로 이끄십니까?”라고 묻게 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원망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연결을 끊지 않는 것입니다. 안일한 믿음이 아니라, 진실을 마주하면서도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선하신 손길, 주신 말씀에 붙들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레미야처럼 솔직하게 탄식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거친 고백도 들으십니다. 고통이 곧 사라지지 않아도, 약한 자를 붙드시고 이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찬양할 수 있는 믿음, 그것이 성숙한 신앙입니다.

 

오늘도 원망과 신뢰가 공존하는 자리에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말씀이나 인도하심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 어떤 방식으로 반응합니까? 그 마음을 숨기지 않고 하나님께 솔직히 아뢰고 있습니까?

 

2. 지금 내가 포기하고 싶은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다시 붙들게 하시는 말씀과 소명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성경 읽기는 예레미야 19-21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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