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금 신상을 세우고 싶은 마음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고도 내용을 알리지 않은 채, 박사들에게 꿈과 해석을 모두 말하라고
명했습니다. 박사들은 대답했습니다.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단 2:11)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이 보여 주신 꿈과 해석을 전했습니다. 왕은 고백했습니다. “너희 하나님은
모든 신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요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그런데 얼마 뒤 그는
거대한 금 신상을 세웠습니다.
꿈속 신상의 머리만 금이었던 것은, 왕의 나라 역시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었습니다. 왕은 그 말씀을
거부하고 온몸이 금인 신상을 세우며 자기 나라가 영원히 서리라 선언했습니다. “내 신에게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지겠다. 누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겠느냐?”
그는 하나님을 계시를 주시는 분으로는 인정했으나, 삶을 다스리는 주인으로는 모시지 않았습니다.
알고도 영광은 자신이 받으려 했습니다. 세 친구가 불에 던져지자 왕은 다시 찬양하고 조서를 내리지만, 그 마음은 또 높아집니다. 하나님을 알고 찬양한다고 해서 자기중심이 한순간에 죽지는 않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 앞에서는 하나님을 찾다가, 문제가 풀리고 인정받으면
마음이 다시 올라갑니다. 그때 세우는 금 신상은 물건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그래도 나는 서리라.”
세 친구는 말했습니다. “건져내실 수도 있고,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절하지 않겠습니다.” 왕에게
하나님은 필요할 때의 능력이었고, 세 친구에게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예배할 왕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언제 인정합니까. 위기가 올 때만입니까, 평안할 때도입니까.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을 ‘필요할 때 나타나는 능력’으로 찾는가, 아니면 결과가 달라도 예배해야 할 왕으로
모시는가?
2. 지금 내가 세우고 있는 금 신상은 무엇인가. 평안과 인정 속에서 “그래도 나는 서리라”고 붙드는
것은 무엇인가?
오늘의 성경 읽기는 다니엘 1-3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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