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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길 때”

  • 2 days ago
  • 2 min read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오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했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그 길을 나아갔습니다. 그 모습은 하나님을 향한 진심 어린 열심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의 행렬은 기돈의 타작마당에서 멈추게 됩니다. 소가 흔들리자 웃사가 언약궤를 붙들었고, 그 순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여 그는 죽임을 당합니다. 다윗은 당황하고, 분노하며, 두려움 가운데 언약궤를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됩니다.

 

이 사건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언약궤는 레위 사람들의 어깨에 메어 옮겨야 하며, 누구도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생각대로, 더 편리해 보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열심은 진실했지만, 그 열심은 하나님의 방식 위에 서 있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은 오늘 우리의 신앙과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고백하지만, 어느 순간 ‘내 방식’이 기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내가 편한 시간에, 내가 익숙한 방법으로, 내가 계획한 방향대로 하나님을 섬기려 합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 묻습니다. “왜 응답이 없습니까?” “왜 길이 열리지 않습니까?” 그 질문은 어느새 실망이 되고, 때로는 하나님을 향한 거리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우리가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다윗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깨닫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시 시작합니다. 레위 사람들의 어깨에 언약궤를 메고, 하나님의 법을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그때 비로소 기쁨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다시 울려 퍼지게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질문이 주어집니다. 나는 지금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섬기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열심과 나의 방식으로 섬기고 있는가? 신앙의 본질은 열심에 있지 않습니다. 순종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는 작은 순종이, 우리의 어떤 열정보다도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예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 내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리고 그 순종은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는 신앙은 어느새 하나님이 아닌 ‘자기 확신’을 따르게 됩니다. 말씀 없는 열심은 쉽게 신념으로 변질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머물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내 방식과 내 기준을 더 앞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2. 최근 내가 실망하거나 낙심했던 일 속에서, 나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과 기대를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3. 지금 하나님께서 내게 순종하라고 하시는 ‘작지만 분명한 말씀’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미루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의 성경읽기는 역대상 11-13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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