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haded_color.png

나아만의 강, 자존심이 녹는 곳

  • 3 days ago
  • 2 min read

나아만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시리아 왕의 오른팔이자 군사령관, 명예와 부와 권력을 누리던 ‘성공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치명적인 아픔이 있었습니다. 나병이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감추고 싶은 저주와 같은 낙인이었습니다.

 

그때 한 작은 목소리가 그의 인생을 흔듭니다. 포로로 잡혀온 어린 이스라엘 소녀의 말이었습니다.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가시면 나으실 텐데요.”그 한마디에 나아만은 희망을 품고 길을 나섭니다. 그러나 그를 맞이한 것은 기대와 달랐습니다.

 

선지자는 직접 나오지 않고 종을 통해 말합니다. “요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라.”그 순간 나아만의 자존심이 들끓습니다. 이해되지도, 납득되지도 않았습니다. 왜 하필 요단 강이어야 하는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때 부하들이 말합니다. “큰일을 하라 했으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한 번 해보시지요.” 결국 나아만은 순종합니다. 일곱 번째 물에서 올라올 때, 그의 몸은 깨끗해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음도 함께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이제 내가 알았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참 신이 없습니다.”완전해서가 아니라,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을 인정하는 고백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종종 단순하고 평범해 보이는 길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요단 강, 일곱 번, 작은 순종. 그 길이 은혜의 자리입니다. 순종은 상황보다 사람을 먼저 바꿉니다. 나아만의 치유는 물이 아니라, 자존심이 내려놓아진 자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내 생각’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옮겨지는 순간, 변화가 시작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요단 강’이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지만 해야 하는 순종, 내려놓아야 할 자존심, 작지만 중요한 한 걸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대단한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한 걸음의 순종을 말씀하십니다. “한 번 해보지 않겠습니까?”

 

지금 믿음의 그 한 걸음을 내딛으십시오. 바로 그 자리에서, 닫혀 있던 은혜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오늘의 성경읽기는 열왕기 하4-6 장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지금 내 삶에서 ‘요단 강’처럼 이해되지 않지만 하나님이 순종을 요구하시는 영역은 무엇인가? 나는 왜 그것을 망설이고 있는가?



  1. 나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내 생각’과 ‘내 기준’을 앞세우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그 뒤에 숨은 자존심은 무엇인가?



  1.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하나님께 솔직하게 나아가고 있는가? 오늘 내가 드릴 수 있는 작은 순종 한 가지는 무엇인가?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