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
창세기에서 시작된 긴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약속이 뿌려지고, 광야를 지나고, 성전이 세워지고 다시 일어나는 길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제 구약의 마지막 책, 말라기는 오랜 여정 끝에 하나님이 건네시는 마지막 인사이자, 다음 장을 여는 문입니다.
말라기는 구약과 신약을 잇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자를 보내시겠다고 하시고,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를 보내리라고 약속하십니다. 구약은 그 약속으로 마지막 장을 덮습니다.
그 후 약 사백 년 동안, 새로운 선지자의 음성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 기다림의 끝에서 세례 요한이 등장합니다.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광야에서 길을 곧게 하라 외치며 사람들의 마음을 돌이킵니다. 그리고 그 길이 열리는 자리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십니다.
구약이 “오실 분”을 가리키며 문을 닫았다면,
신약은 그 문이 활짝 열리며 “그분이 오셨다”고 시작합니다.
말라기가 보여주는 마지막 그림은 어둠이 아니라 아침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에게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 치료하는 빛을 비추리라 하셨습니다. 그러니 구약을 덮으며 마음이 가벼워지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읽어 온 그 길이 이미 하나님을 향한 발걸음입니다.
말라기가 남긴 말씀을 이렇게 마음에 담아 봅니다.
“기억하라. 기다리라. 그리고 마음이 열리는 곳에서부터 그분께로 한 걸음 더 나아가라”
이 말씀이 우리를 신약의 주님께로 데려갈 것입니다. 여기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내일부터 신약성경 읽기가 시작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구약을 덮으며 나는 지금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기다리며, 누구에게로 마음을 돌리고 있습니까?
2. 말라기가 놓은 다리 위에서, 오늘 내 삶은 “오실 분을 기다리는 자리”에 있습니까, 아니면 “이미 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자리”에 있습니까?
오늘의 성경 읽기는 말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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