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보이고, 마음은 감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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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사야 66장 1–4절을 깊이 묵상해봅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보좌요, 땅은 그분의 발등상이라 하신 말씀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고 높으신 분이신지를 다시 마음에 새기게 합니다.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시며, 우리가 말로 다 닿지 못하는 마음의 깊은 곳까지도 환히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하나님 앞에 겉모습으로 서려 합니다.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입술은 주님을 향하나, 마음은 여전히 자기 자신을 붙들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은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말씀을 듣고 떠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 앞에 서면, 나는 종종 조금 비켜서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내 안에는 여전히 “이 정도는 내가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오래된 생각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보다, 내 삶의 울타리를 더 단단히 세우고 스스로 지키려는 마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마음은 멀어져 있으면서도, 겉모습만으로 신앙을 이어가려는 마음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형식적인 제사를 원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은, 우리가 드리는 행동보다 그 행동을 낳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조용히 비추어 줍니다.
결국 문제는 바깥의 모습이 아니라, 그 모습을 만들고 있는 마음의 자리인지도 모릅니다.
오늘 우리는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다만 이렇게 고백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내 마음을 살펴주십시오” 이 고백은 은혜의 문 앞에 서는 첫걸음입니다.
하나님은 완벽하게 꾸민 얼굴을 찾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가난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귀히 여기십니다.
오늘도 나는 그 자리로 조금 더 가까이 가고 싶습니다. 가린 얼굴이 아니라, 숨김없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고 싶습니다. 사랑으로 나를 들여다보시는 주님 앞에서, 진실하게 회개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지금 내 입술은 주님을 부르고 있지만, 내 마음은 정말 어디에 향해 있는가?
2. 이 정도는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생각 뒤에,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으려는 마음은 없는가?
오늘의 성경 읽기는 이사야 64-66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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