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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 Apr 9
  • 2 min read

사울 왕가의 마지막 후손, 무비보셋.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 요나단과 함께 전쟁터에서 도망치다 떨어져

두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사울의 가문이 몰락한 후,

그는 로드발이라는 외딴 곳에서 ‘죽은 개 같은’ 자신을 한탄하며 숨어 지냈습니다.

왕족의 피를 이었지만, 이제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버림받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윗 왕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불러들입니다.

무비보셋은 두려움에 떨며 엎드립니다.

“이 죽은 개 같은 종을 어찌하여 돌아보시나이까?” (삼하 9:8)

 

그는 왕의 칼이 자신을 벨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부드럽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아버지 요나단을 위하여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사울의 모든 땅을 네게 돌려주고, 너는 평생 내 식탁에서 왕자들과 함께 먹으리라.” (삼하 9:7)

 

그 은혜는 무비보셋의 어떤 공로나 능력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다윗이 요나단과 맺은 약속, 그 언약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약속이 은혜의 유일한 근거였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사랑을 너무도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다리를 저는 무비보셋과 같습니다.

연약하고, 아무 공로도 없으며, 오히려 하나님께 반역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하신 언약,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으신

새 언약을 끝까지 기억하셨습니다.

 

“너희가 받을 만해서가 아니라, 내가 약속했기 때문에.”

 그 일방적이고, 조건 없는, 변함없는 사랑.

그 은혜로 우리는 이제 왕의 식탁에 초대받았습니다.

 

더 이상 ‘죽은 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요 왕자로서.

오늘도 그 약속의 은혜가 우리를 부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는 내 앞에 앉아라.”

 

이 은혜를 기억할 때, 우리의 가슴은 감격으로 떨립니다.

받을 자격 없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이제 영원히 왕의 식탁에서 먹고 사는 자가 되었습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다윗은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하며 무비보셋을 찾아갔습니다.

내가 잊고 살아온 ‘하나님과의 약속’은 무엇인가요?

또한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게 약속의 사랑으로 다가간 적이 있나요?

 

  1. 무비보셋이 받은 은혜는 전적으로 ‘약속’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약속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나요?

    내 삶 속에서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신다”는 증거를 본 적이 있나요?


  1. 무비보셋은 다윗의 부름에 순종하여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그 앞에 서고 싶나요?

    그 부름에 어떻게 응답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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