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았습니다
- Apr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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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한 움큼의 밀가루와 기름으로 엘리야를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그녀는 매일의 식탁에서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밀가루와 마르지 않는 기름 속에서,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심을 날마다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 은혜가 계속되던 어느 날, 아들이 병들어 죽고 맙니다. 절망 속에서 그녀는 엘리야를 원망합니다. “당신이 내 죄를 생각나게 하여 내 아들을 죽게 하려 하였나이까?”
엘리야는 아이를 안고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고, 마침내 아이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때서야 그녀는 고백합니다.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
왜 그녀의 고백은 ‘이제야’였을까요? 매일의 기적은 분명 은혜였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점점 익숙해지고 당연하게 여겨지기 쉬웠습니다. 그러나 아들의 죽음이라는 절망은 그녀의 삶의 가장 깊은 부분을 흔들었습니다.
아들은 그녀의 마지막 희망이자 삶의 이유였습니다. 그 희망이 완전히 무너지고, 다시 살아나는 회복을 경험했을 때, 그녀는 비로소 하나님이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임을 온전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일용할 양식과 예상치 못한 도움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 은혜조차 익숙해지면 ‘당연한 축복’처럼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믿음의 확신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흔들릴 때, 절망을 지나 회복을 만날 때 더욱 분명해집니다. 죽음과 같은 순간을 통과하며, 우리는 비로소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깊이 알게 됩니다.
그때 우리는 고백하게 됩니다. “이제야 주님의 말씀이 참됨을 압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삶 속에서도 깊어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우리를 세워가기를 바랍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일상의 공급(직장, 건강, 자녀의 성장)을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가,
아니면 점점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가?
2. 내 삶에서 ‘아들’과 같은 존재, 즉 가장 소중히 여기고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흔들릴 때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가, 아니면 두려움과 원망으로 반응하는가?
3. 지금 내가 지나고 있는 어려움이나 불확실함 속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깨닫게 하시려는가?
나는 어떤 순간에 “이제야 하나님의 말씀이 참됨을 압니다”라고 고백하게 될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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