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뿌리는 씨앗
- Jun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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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우리는 보통 씨를 뿌리는 일을 희망과 기대의 행위로 생각합니다. 농부는 수확을 바라보며 씨를 뿌립니다. 그런데 시편 기자는 의도적으로 다른 장면을 보여 줍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이 “눈물을 흘리며”, “울며” 나아간다고 말합니다.
이 표현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왜 씨를 뿌리는데 눈물이 필요할까요? 이 시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의 노래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려보내셨을 때, 그 기쁨은 마치 꿈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습니다. 황폐해진 땅, 무너진 성전, 계속되는 위협과 부족함 속에서 그들은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들의 씨 뿌림은 단순한 농사의 행위가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선택하는 삶의 결단이었습니다. 간절함의 눈물이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겠다는 믿음의 눈물이었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의 눈물이었습니다. 그 눈물 속에 담긴 것은 기도였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기도는 말로만 드려지지 않습니다. 자녀를 위해 드리는 기도, 가정을 위한 간구, 교회와 민족을 위한 중보는 때로 우리의 가슴을 깊이 흔듭니다. 그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립니다.
씨를 뿌린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내 것을 내려놓는 일’입니다. 당장의 필요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는 씨앗을 미래를 위해 땅에 묻는 행위입니다. 여기에 눈물까지 더해진다면, 그것은 희생과 신뢰가 함께 담긴 믿음의 행위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바로 그 자리에 약속을 두셨습니다. “반드시 기쁨으로… 돌아오리로다.”
이 약속은 감정이 아니라 선언입니다. 지금 당장 열매가 보이지 않아도, 눈물로 뿌린 기도의 씨앗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식으로, 반드시 기쁨의 단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오늘도 눈물로 기도하고 계십니까. 응답이 더디고,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마음은 지쳐가고 있습니까. 기억하십시오. 지금의 눈물은 헛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받으시는 씨앗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지금 내가 눈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있는 기도의 제목은 무엇이며, 그 기도 속에 담긴 나의 간절함과 믿음은 어떤 모습인가요?
2. 아직 열매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는 하나님의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하신다”는 약속을 어떻게 붙들고 살아가고 있나요?
오늘의 성경읽기는 시편 125-129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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