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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이름을 남길 것인가!

  • May 1
  • 2 min read

열왕기상하는 인간의 성공이나 업적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보시기에 어떠했는가”라는 기준으로 왕들을 평가합니다. 눈에 보이는 번영 뒤에 숨겨진 우상숭배와 불순종을 드러내며, 나라의 흥망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역대상하는 같은 역사를 다루면서도 다른 결을 보여줍니다. 실패를 반복하기보다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의 흐름 속에서 희망의 계보를 비춥니다. 그 중심에는 우리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한 여인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다말입니다.


다말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남편 에르는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여” 죽임을 당했고, 둘째 오난은 책임을 거부한 채 자신의 이익만을 좇다가 동일한 심판을 받았습니다. 셋째 셀라도 책임을 회피하며, 다말은 철저히 버려진 존재가 됩니다.


당시 문화 속에서 그녀는 보호받지 못한 약자였고,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는 불운한 여인으로 여겨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책임을 다말에게 돌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복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다”라고 남자들의 죄를 분명히 드러냅니다.


다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곧 생명이 이어져야 할 언약의 흐름을 붙들고 자신의 삶을 걸고 행동합니다. 유다가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 속에서도, 끊어질 뻔한 계보를 붙드는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결국 그녀는 베레스를 낳고, 그 이름은 다윗 왕을 지나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에게는 숨기고 싶은 이야기일지라도 하나님은 그 이름을 족보 속에 분명히 기록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역사 방식입니다.


사람은 겉모습으로 판단하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그 안의 믿음과 순종을 기억하십니다. 다말의 눈물과 결단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구속사를 이어가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 두 시선 사이에 있습니다. 때로는 열왕기처럼 무너진 이유를 돌아보며 회개해야 하고, 동시에 역대기처럼 여전히 살아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합니다.


혹시 지금 억울함이나 오해 속에 서 있습니까? 그렇다면 다말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침묵 속에서도 보고 계시며, 작은 순종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여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의 삶을 바라보며, 눈에 보이는 평가가 아닌 하나님 앞의 순종을 붙들기를 원합니다. 다말처럼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한 걸음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도 아름다운 유산을 이어가실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지금 사람의 기준이 아닌 “여호와 보시기에 어떠한가”를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기록되길 원하는가?



  1. 내 삶의 억울함이나 이해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나는 포기하고 있는가 아니면 다말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있는가?



  2. 하나님께서 나의 삶 속에서 이어가길 원하시는 ‘믿음의 유산’은 무엇이며, 나는 그것을 위해 어떤 순종을 선택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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