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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울부짖다

  • May 29
  • 1 min read

“내 영혼이 내 삶을 싫어하나이다. 내 괴로움을 다 토로하고 내 마음의 아픔을 말하리이다.” (욥기 10:1)

 

이 고백이 낯설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려 애쓰지만, 어느 순간 삶이 견디기 어려운 짐처럼 내려앉을 때가 있습니다. 기도하려 눈을 감으면, 경건한 말보다 설명할 수 없는 아픔과 서러움이 먼저 밀려옵니다.

 

욥은 하나님을 깊이 알던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을 빚으신 손길과 숨결처럼 지켜주신 은혜를 고백하던 그가, 같은 입으로 외칩니다. “그런데 왜 지금 저를 무너뜨리십니까?” 찬양과 원망이 한 사람 안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는 이 모순된 고백. 어쩌면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의 가장 솔직한 내면일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더 혼란스럽습니다. 사랑을 알기에 더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앙은 때로 위로가 아니라 깊은 갈등이 됩니다. 그럼에도 욥은 떠나지 않았습니다. 납득하지 못해도, 마음이 무너져도, 끝내 하나님을 향해 서 있었습니다. 그의 울부짖음조차 하나님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참된 믿음이란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아니라, 흔들리면서도 하나님을 놓지 않는 선택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마음이 버티지 못할 것 같다면, 다듬어지지 않은 말 그대로 하나님께 내어놓으십시오.

 

고통 속에서 울부짖는 것, 찬양과 원망이 뒤섞인 기도를 드리는 것, 그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한 인간의 진실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그 거친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설명 대신 임재로 우리 곁에 머무르십니다. 그 함께하심이 우리를 다시 오늘로 일으켜 세우는 은혜가 됩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지금 하나님께 솔직하게 드리지 못하고 억누르고 있는 감정이나 질문이 있는가? 그것을 있는 그대로 하나님께 내어놓는다면 어떤 기도가 될까?



2.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 위해 붙들어야 할 믿음의 선택은 무엇인가? 지금 그 선택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오늘의 성경읽기는 욥기 7-12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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